2022년도 10월 천호성지 성시간 및 전례 안내

가을이 되어 나무들에 도토리, 상수리들이 달리고,

이를 거두어들이는 다람쥐, 청설모들의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이 작은 도토리알들이 이 작은 동물들에게 양식이 되듯이

우리 영혼에 있어 양식은 작은 묵주알이라 생각하면서

10월 묵주기도 성월을 시작합니다.

10월 1일은 전주교구 성체대회가 있습니다.

3년 만에 열리는 이 성체대회를 통하여

교회가 성체성사를 통하여 살아간다는 말처럼

우리 삶의 중심이 주님의 성체에 담긴 사랑에 있음을 기억합시다.

10시에 성체 현시로 시작하여,

11시 교구장 김선태 사도요한 주교님의 주례로 미사가 봉헌됩니다.

6일 첫 목요일은 성시간이 있습니다.

묵주기도와 성체조배는 관상이라는 말 안에서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관상이라는 말을 함께 이해해보아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성시간과 미사 이후 오후에는 “기도, 새 생명의 숨결” 설명이 있습니다.

7일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과 함께

8일 토요일에는 성모 신심 미사를 봉헌하겠습니다.

15일 토요일에는 ‘기도’에 대한 하루 피정이 있습니다.

묵주기도가 알려진 데에 도미니코 수도회의 역할이 컸기에

성 도미니코 선교 수도회의 강운자 루실라 수녀님을 초청하여

‘묵주기도’를 주제로 하루 피정을 하려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전을 두고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루카 19,46)라고 말씀하시지요.

성지에 대해서도 그러한 바람이 생기는 듯합니다.

좋은 가을 날씨 아래서 묵주 하나 들고 성지를 산책하시기를,

기회가 되면 소리 내서 묵주 기도 하시면서 성지에 기도 소리가 채워지게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